브라질 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 121명 사망과 인권 논란 동시에

vY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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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4일 오전 5:46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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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행된 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에서 121명이 사망하고 34억 원 상당의 무기가 압수되었다.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는 총격전과 부상자 후송 등 생생한 작전 상황이 담겼으며, 브라질 국민의 57%가 작전을 지지하는 가운데 인권 단체들의 비판과 연방대법원의 심리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쟁터 같은 작전 현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이 마치 전쟁 같은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2,500여 명의 경찰과 보안요원이 헬기 2대, 장갑차 32대 등 대규모 장비를 동원한 이 작전에서 경찰관 4명을 포함해 총 121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는데요. 인권 단체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132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는 요란한 총성과 폭발음 속에서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이동하고, 부상자들을 위해 즉석에서 들것을 제작하는 헌신적인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무인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투하와 차량 방화 등 갱단의 조직적인 저항이 작전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죠. 순직한 클레이통 세라핌 곤사우베스 대대 소속 경찰관의 모습도 영상에 포착되어 현장의 긴박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압수된 34억 원 상당의 무기고

이번 작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1,280만 헤알(약 34억 원) 상당의 무기가 압수된 점입니다. AK-47 소총을 비롯한 군용 무기 120여 정이 발견되었는데, 일부는 아르헨티나, 페루, 러시아 등 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갱단이 국제적인 무기 거래망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죠.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청장 펠리피 쿠리는 이 지역이 무기와 마약 유통의 핵심 거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만두 베르멜류'(CV) 갱단은 매달 10톤의 마약을 밀거래했으며, 지난 2년간 하루 평균 1건의 살인 사건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V 갱단은 지난 15년간 전국적으로 세력을 확장해온 악명 높은 범죄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찬반이 엇갈리는 여론

브라질 국내에서는 이번 작전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작전을 성공적으로 평가했으며, 클라우디우 카스트루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파 지지층에서는 93%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죠. 주지사는 이번 작전을 통해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정치적 계산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유가족들과 인권 단체들은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국의 대응이 '즉결 처형'에 가깝다고 주장하며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많은 사망자들에 대해 인권 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권 단체들은 경찰의 과잉 진압과 불필요한 희생이 있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법적 논란과 향후 전망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의 청구를 받아들여 작전의 적법성과 인권 침해 여부를 심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이번 심리는 향후 브라질의 치안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판결은 강력한 법 집행과 인권 보호 사이에서의 균형점을 찾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평화 컨소시엄' 협력체 창설과 '조직범죄 비상대응 사무국' 신설을 발표하며 범죄 조직과의 전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조직범죄가 계속해서 가정을 파괴하고 주민을 억압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브라질이 직면한 심각한 치안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내는 동시에, 효과적인 범죄 소탕과 인권 보호 사이에서의 복잡한 균형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향후 브라질 정부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