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공원에 찾아온 기부의 무대
지난 10월 17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주최한 기부 토크 콘서트 '옥스팜 슈퍼라이브'가 열렸는데요. 전 세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공연과 토크를 통해 기부금을 모금하고 기부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자리였습니다.
배우 이제훈을 비롯해 레드벨벳의 웬디, 보이그룹 이븐(EVNNE), 아이덴티티(idntt)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평소 콘서트장이 아닌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공연이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죠.
옥스팜 코리아 지경영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가 하나 되어 소외된 이웃을 돕는 시대적 과제"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부자들의 열정과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모금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취지였는데요, 스타들의 목소리가 직접 기부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무대를 빛낸 아티스트들
웬디는 음악으로 무대를 이어가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팬 투표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대중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날 무대에도 많은 시선이 쏠렸습니다.
이븐의 박한빈은 무대에서 환한 미소를 선보이며 관객의 반응을 이끌어냈고, 같은 팀의 이정현은 탄탄한 퍼포먼스로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는데요. 신예 보이그룹들의 무대가 기부 콘서트라는 무거운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내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행사장에는 실시간 기부 버튼이 마련돼 관객들이 모바일로 즉시 기부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러 온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기부 행위로 연결되도록 설계된 부분이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모금액은 어디로 향할까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옥스팜의 긴급구호 활동과 교육·보건 프로그램에 직접 투입될 예정입니다. 옥스팜 측은 모금액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취약 지역에 전달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갈 계획인데요.
국제구호기구가 국내 도심에서 대중문화 스타들과 손잡고 기부 콘서트를 여는 방식은 아직 흔하지 않은 시도입니다. 팬덤의 힘을 모금 활동과 접목하는 이번 행사가 앞으로도 반복된다면, 기부 참여의 문턱이 한층 낮아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음악과 기부가 만난 이날 하루가 그 시작점이 됐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