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초반 뒤집힌 흐름, 결국 웃은 추경호
2026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는 개표 과정에서 극적인 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사전투표함 개표 초반에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우세했는데요. 개표율 28%대에서 김 후보가 52.3%를 기록하며 2만 표 이상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본투표함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고, 추경호 후보는 최종 득표율 53%를 기록하며 8%포인트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사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0.8%포인트에 불과한 초박빙이 예상되었는데, 실제 결과는 예상을 깼습니다. 추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마음을 모아준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보수 심장 노린 김부겸의 12년째 도전
이번 선거는 전직 국무총리와 전직 경제부총리가 맞붙은 빅매치였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이번이 다섯 번째 도전이었고, 2016년에는 대구 수성갑에서 민주당 계열 최초 당선된 이력을 가졌습니다.
당연히 여론의 초점은 대구라는 보수 텃밭의 벽을 민주당이 넘을 수 있느냐에 맞춰졌습니다. 김 후보는 대구 변화를 호소하며 기존 세력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지만, 강고한 지역 정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패배 후 그는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가 아니라며 겸허히 수용했습니다.
반대로 추 후보의 승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차례 지원 유세가 주요하게 작용했습니다. 보수 지지층이 사전투표보다 본투표에 집중적으로 참여하면서 막판 결집이 이뤄졌고, 이는 정권 심판론에 맞선 보수층의 응집력을 보여줍니다.
대구의 다음 4년과 정치적 의미
당선된 추경호 시장은 이제 TK를 대표하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TK 신공항 국가사업화와 대구경북 행정통합, 그리고 지역 경제 회복을 3대 과제로 내세웠는데요. 특히 2028년까지 대구경북특별시 출범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정치적 해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민주당 정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추 시장 측은 경제 전문가 실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당연히 영남권 전체를 볼 때 부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당선된 만큼, 대구 결과만으로 압도적 승리라고 평가하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