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 대법원 심리서 '140조 환급' 위기 맞닥뜨려

동한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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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7일 오전 11:04

발행: 2025년 11월 7일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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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연방대법원에서 적법성 심리를 받으며 140조 원 규모의 환급 위기에 직면했다. 정부는 관세의 본질이 '규제'라고 주장하지만, 트럼프의 과거 발언과 상반되어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대법관들의 회의적 질문과 월가의 환급권 매입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정부 패소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 논란의 법정 공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치열한 법적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시작된 심리에서 대법관들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관세 부과가 과연 적법한지 집중적으로 따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패소할 경우 무려 1,000억에서 2,000억 달러(약 140조 원)에 달하는 관세를 기업들에게 환급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소송에서 관세의 본질이 '규제'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존 사우어 법무차관은 "이 관세들은 규제를 위한 관세이지 세입이 목적인 관세가 아니다"라고 반복하며 법적 정당성을 피력했죠. 하지만 이런 주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관세로 떼돈을 벌고 있다"고 공개 발언한 기록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의 입장 변화

흥미로운 건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이 최근 관세 부담에 대한 입장을 미묘하게 바꾼 점입니다. 그동안 그는 '관세 부담은 외국 정부와 기업에만 돌아갈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발언에서는 "미국 소비자가 관세 비용을 일부 부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는데요. 이는 그동안 고수해오던 핵심 논리의 후퇴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측은 관세 정책이 미국에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왔다고 강조합니다. 한국, 일본, EU 등으로부터 총 1조 9,5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고, 국가 안보까지 강화되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그는 "관세 덕분에 미국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자존심을 회복했다"며 관세의 포괄적 효과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복잡해지는 환급 시나리오

대법원 심리에서 눈에 띄는 건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까지 정부의 관세 권한에 회의적인 질문을 쏟아낸 점입니다. 이로 인해 정부 패소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는 "특정 원고들이 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환급 시나리오를 공개했습니다.

이미 월가에서는 관세 부담이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 환급 권리를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금융업체들이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지적했듯, 실제 환급 절차는 "엄청나게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게 변호인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향후 전망과 파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상호관세 위법 판단이 미국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대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부가 패소할 경우, "벌어들인 수조 달러를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 결과는 단순히 관세 환급 문제를 넘어 대통령의 비상경제권한 범위에 대한 중요한 판례를 남길 전망입니다. 소송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동으로 환급받을 권리가 생기지만,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기업들은 별도의 행정 절차를 통해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 등 복잡한 후속 절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법적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