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서 격화된 친명-친청 갈등...전당대회 앞 당내 기류 '심상찮'

연데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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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일 오후 7:33

발행: 2026년 8월 2일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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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순회경선에서 친명계와 친청계의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부산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는 가덕도 테러 의혹과 지방선거 책임론, 일베 문화 논란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양측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경선 룰의 공정성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어,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전당대회 앞두고 표면화된 계파 대립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순회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친명계와 친청계 후보들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는 양측 후보가 한 무대에 섰지만,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만 쏟아졌습니다. 사실 이전날인 1일에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도 최민희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당선권 5위 안팎까지 친명과 친청 세력이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거친 공방 속으로 번지는 갈등의 불씨

부울경 연설회에서는 각종 의혹과 책임론이 쏟아졌습니다. 친명계 박선원 후보는 한민수 후보의 가덕도 테러 사건 관련 주장을 거짓이라 비판했고, 김영호 후보는 정청래 전 대표 체제의 폐쇄적 당 운영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에 친청계 이성윤 후보는 김민석 전 총리가 제기한 신천지 관련 의혹에 근거를 제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처럼 양측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당내 갈등이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형국입니다.

논쟁은 용어 전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최민희 의원이 정청래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일베 문화의 침투라고 규정하자, 문진석 의원과 황명선 최고위원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김민석 전 총리의 과거 탈당 이력을 두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출 책임론이 불거졌고, 여권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서도 노무현 정신을 둘러싼 해석 차이가 표면화되었습니다.

지방선거 책임과 경선 룰이 쟁점으로

친명계는 6월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정청래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서미화 의원은 시도지사 16석 중 12석에 그친 점을 지적하며 이겨야 할 곳을 이기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용 후보는 패배 책임을 당시 지도부가 청와대와 내각에 전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친청계는 선호투표제 등 경선 룰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짜여 있다며 불공정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민수 후보는 자신을 반명으로 모는 프레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자기정치 비판에 맞서기도 했습니다.

차기 지도부를 둘러싼 세력 투쟁이 날로 격해지는 가운데, 누구도 쉽사리 손을 내밀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원들의 선택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