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차량 돌진 참사, 급발진 주장 속 사고 원인 수사 본격화

네채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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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5일 오후 1:39

발행: 2025년 11월 24일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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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렌터카 승합차가 관광객들을 들이받은 참사로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 중이며,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감식으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 중이다. 제주시는 피해자 지원에 나서고 도항선 하선 방식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피서지가 눈물에 잠긴 날

제주 우도 천진항은 11월 24일 오후, 평화로운 관광지에서 순식간에 비극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도항선에서 내린 렌터카 승합차가 갑자기 급가속하며 약 150m를 질주하자, 산책하던 관광객들과 현지 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졌습니다. 이 참사로 3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결국 도로표지판 기둥에 충돌한 후에야 멈춰섰지만, 이미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의 상황을 "차량이 날아오듯 덮쳤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고, 다른 이는 "엔진 굉음과 함께 사람들을 휩쓸고 지나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70년째 우도에서 살아온 한 주민은 "평생 처음 겪는 참혹한 사고"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급발진 주장과 수사 진행 상황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RPM이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조사에 협조 중입니다. 경찰은 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한 상태입니다.

수사 당국은 25일 오전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이 합동 감식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감식팀은 사고 차량의 EDR(사고 기록 장치)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제동 장치 작동 여부와 운전자의 조작 상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날씨가 개선되는 대로 제주 본섬으로 옮겨져 더 정밀한 감식을 받을 예정입니다.

오래된 안전 문제와 대응

이번 사고는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우도의 안전 문제를 다시금 드러냈습니다. 우도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도항선에서 차량과 사람이 함께 하선하는 방식의 위험성을 지적해 왔습니다. 한 주민은 "차량보다 사람이 먼저 하선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제주시는 사고 발생 직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해외 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피해자별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총력 지원体制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도항선 하선 시 관광객과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우도 내 차량 운행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향후 전망과 시사점

경찰은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결론 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과수 자료에 따르면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실제로 가속 페달 오조작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관광지의 안전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특히 우도처럼 차량 통행이 제한된 지역에서의 교통 안전 관리, 렌터카 운전자에 대한 안전 교육, 비상 상황 대처 매뉴얼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사고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관련 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