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UAE 국빈 방문, AI·방산 협력으로 실용외교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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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8일 오전 12:46

발행: 2025년 11월 15일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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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UAE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섰다. 전투기 호위 비행 등 특별한 예우 속에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는 AI와 방위산업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UAE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을 만큼 중요한 파트너로,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 협력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 순방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실용외교 확장의 의미를 지닌다.

국빈 예우로 시작된 중동 외교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하며 취임 후 첫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 현지 공군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을 하는 등 UAE 측의 특별한 대접이 눈에 띄었는데요. 아부다비 왕실공항에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직접 마중 나와 양국 간 우호 관계의 깊이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도착 직후 현충원 '와히트 알 카리마'를 방문해 순국 영령들을 추모했습니다. 방명록에는 양국 공동번영의 미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고, 김혜경 여사는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히잡을 착용하고 동행하는 세심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어 UAE 국부인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초대 대통령의 영묘를 찾아 경의를 표했습니다.

AI와 방산 협력에 집중하는 정상회담

18일 예정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과 방위산업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양국은 인공지능 및 방산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데요.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을 만큼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특히 UAE는 2030년까지 AI가 GDP의 13.6%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2030년까지 약 1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동행한 만큼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부분이죠.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행보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양국 경제인들과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합니다. 한국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미 UAE 진출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최근 아부다비에서 디지털 이노베이션 데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UAE의 AI 산업은 G42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도 기술력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건설, 교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국내 정치권의 신중한 반응

한편 국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순방 기간 중 논란될 수 있는 이슈를 자제하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익을 키울 대통령 순방"이라며 성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근 대통령 해외 일정 때마다 당 내부에서 불거진 이슈로 외교 성과가 묻히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대통령 순방 때마다 불필요한 논쟁으로 외교 성과가 가려지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순방이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지지하는 분위기입니다.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

이번 순방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되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이 불참하는 가운데 한국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수 있는 기회인데요. 특히 UAE 이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를 방문하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아프리카 대륙과의 관계를 단순한 자원 개발을 넘어 인프라, 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동반자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중동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외교적 다리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