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막판 사퇴 변수…친명·친청 대결 격화

주ns뉴
32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7일 오후 12:06

발행: 2026년 8월 16일 오후 9:49

요약 생성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임미애,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가 김용 후보를 지지하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는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김용 후보를 살리기 위한 친명계의 전략으로 풀리는 가운데, 친청계는 이를 '꼼수 사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재 5위와 6위의 득표율 차이는 0.15%포인트에 불과해 대의원 투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며, 최종 당락은 오늘 오후 대전에서 확정됩니다.

전당대회 막판 변수…최고위원 2명 전격 사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최고위원 경선에 큰 변수가 터졌습니다. 하위권이던 임미애, 김영호 후보가 전격적으로 사퇴하며 김용 후보를 지지한 것인데요. 이는 대의원 투표에서 표가 쪼개지는 걸 막기 위한 친명계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립니다. 특히 김용 후보가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에서 단행된 조치라는 점에서 의도가 명확해 보입니다. 반면 친청계 측에서는 이를 '꼼수 사퇴'라며 즉각 반발하고 있어 진영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수도권 경선 뒤집히며 촉발된 위기감

사실 이번 사퇴는 수도권 경선 결과가 뒤바뀌면서 촉발됐습니다. 서울·경기 투표에서 친청계 후보들이 약진하며 판세가 요동쳤고, 호남에서 유리했던 친명계는 순위가 대거 밀려났죠. 특히 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김용 후보가 누적 13.62%로 6위까지 내려앉으며 당선권에서 탈락하는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임미애 후보는 6.62%, 김영호 후보는 3.37%로 사실상 당선 가능성이 없었기에, 두 후보의 사퇴는 남은 지지표를 김용 후보에게 몰아주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현재 5위 한민수 후보와 6위 김용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고작 0.15%포인트에 불과해, 대의원 표심에 따라 당락이 갈리는 초박빙 구조입니다.

'꼼수' 비판과 당헌 논란 사이

물론 이런 전략적 사퇴를 두고 반발이 거센 건 어쩔 수 없는 수순입니다. 친청계 최민희 후보는 SNS를 통해 '막판 꼼수'라고 지적하며 대의원들에게 한민수·이성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고위원 3명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당헌을 살펴보면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려면 당대표와 최고위원 과반 이상이 궐위돼야 합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3명만 사퇴하는 걸로는 과반 궐위 요건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지도부가 자동으로 해산되지는 않는다는 게 당내 해석입니다. 실제로 2025년 말에도 최고위원 3명이 동시에 사퇴했지만 당시 지도부는 유지됐던 사례가 있죠.

결국 최고위원 5인의 최종 명단은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오늘 오후 대전에서 확정됩니다. 당 대표 후보로는 김민석, 정청래 후보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최고위원회의의 세력 구도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느냐는 점입니다. 친명계와 친청계의 신경전이 극에 달한 가운데, 오늘 발표될 결과가 향후 민주당의 운영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