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정부 완벽할 수 없어"…개각 후 첫 국무회의에서 유연 협치 강조

대경b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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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일 오후 10:35

발행: 2026년 9월 1일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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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개각 후 첫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20조 9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의결되었고, 부동산 세제 및 ISA 개편안이 수정·철회되며 실용주의적 기조 변화가 감지됩니다. 또한 제주 실종 사건 처리와 공소청 출범을 앞둔 수사기관 개선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정부를 인정한 순간

이재명 대통령이 개각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정부안이 언제나 옳거나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건데요. 이는 합당한 지적과 제안이 있다면 입법과 예산에 망설임 없이 반영하겠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입니다.

최근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김용범 정책실장까지 교체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보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발표 한 달 만에 비거주 1주택자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했고, 비판을 받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도 철회되었습니다. 이런 조치들은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현실과 여론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실용주의적 접근으로 읽히는 부분입니다.

820조 원 예산안과 민생 대응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총지출 820조 9천억 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이 의결되었습니다. 올해 본예산보다 93조 원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정부는 이 예산을 초격차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자 국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혁명과 에너지 대전환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하면서, 청년 1인당 최대 2억 원 지원과 공공주택 20만 호 공급 등 체감형 정책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은 저성장 고착화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 파이를 키우는 생산적 선순환 재정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추석을 앞둔 밥상 물가 불안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며 민생 현장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사건 암장 우려와 공소청 출범 준비

국정 운영의 신뢰 회복 문제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주 실종 사건의 허위종결 처리와 관련해 최종 책임자의 책임을 명확히 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일부 부적절한 사례 때문에 성실히 근무하는 대다수 경찰의 명예가 손상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표했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제주 실종 사건과 장윤기 사건 등으로 불거진 사건 암장 우려를 언급하며, 수사기관의 부당한 불송치 결정을 처리하는 것이 공소청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사와 기소 권한을 가진 기관들의 실무 준칙을 더욱 촘촘하게 정비해 국정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라는 지시는 다가오는 10월 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둔 의미 있는 메시지로 풀립니다.

이번 국무회의는 정부의 한계를 인정하고 협치를 통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자리였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인사 교체를 계기로 한 전면적인 경제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을 두고 여야 간의 입장 차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