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피의자 소환…7개월 만에 대면 조사

노뉴Y머
17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전 2:34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9:07

요약 생성중...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구속영장 기각 후 사건이 재배당되고 7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대면 조사입니다. 김 회장은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구속영장 기각 7개월 만에 다시 부른 검찰

서울중앙지검이 홈플러스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9월 10일에 이루어진 이번 조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한 것인데요. 이번 소환은 지난 1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사건이 재배당되고 7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대면 조사입니다.

앞서 검찰은 김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건을 다시 판단하기 위해 수사 부서를 반부패수사3부에서 2부로 재배당했고, 지난 7월 김광일 부회장과 김정환 부사장을 잇달아 소환한 데 이어 이번에 김 회장을 불렀습니다.

채권 발행과 회생 신청 사이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이 이루어지기 불과 사흘 전인 2월 25일에 82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를 판매했고, 2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1,146억 원의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그리고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지 나흘 만인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MBK 측이 법정관리라는 악재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등급 하락과 회생 신청이라는 연쇄적인 악재를 예상하지 못한 채 채권을 매입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봤다는 것이죠. 김 회장과 MBK 측은 수사 내내 관련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습니다.

엇갈린 반응과 수사 전망

정치권에서는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공식 수사 개시 후 1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소환 통보라며 지연이 너무 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홈플러스를 살리는 일과 경영진 책임을 묻는 일은 별개라며, 이번 조사가 형식적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홈플러스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받아 변제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받았지만, MBK 경영진에 대한 형사 수사는 별개의 문제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김 회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기소 여부를 포함한 최종 처분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