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일주일째 무력 충돌…호르무즈 긴장 최고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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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8일 오전 8:39

발행: 2026년 7월 17일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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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026년 7월 11일 이후 일주일째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군은 공습 범위를 군사시설에서 교량, 철도, 전력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로 확대했고, 이란은 시리아,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등 주변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피격이 잇따랐고, 국제 유가는 4.5% 급등해 브렌트유가 90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공습 일주일째, 표적은 민간시설로 확대

2026년 7월 11일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17일까지 7일 연속 이란에 대한 야간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으며, 15일에는 대낮 공습까지 감행하며 작전 강도를 높였습니다. 공습 초기에는 군 시설과 지도부 제거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철도, 교량, 전력시설, 항구 감시탑 등 민간 기반시설까지 공격 범위가 대폭 확대됐습니다.

이란 남부 반다르카미르의 교량과 철도를 잇따라 폭격하면서 최소 7명이 숨졌고, 남부 지역에는 심각한 전력난이 발생해 이란 에너지부가 주민들에게 절전을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오만만의 차바하르항 감시탑이 파괴되면서 이란혁명수비대의 상선 추적 능력이 약화됐고, 미군은 해상 봉쇄를 병행하며 이란 항구로 향하는 선박 4척을 우회시키고 1척을 무력화했습니다.

이란의 보복과 호르무즈 해협 위협

이란은 미군의 공습에 굴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시리아 알탄프의 미군 기지와 오만에 설치된 미군 레이더 2기를 공격했고, 쿠웨이트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 종전 협상 중재국 카타르까지 미사일을 퍼부으며 보복 범위를 주변국으로 확장했습니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6월 22일 이후 사망자가 38명, 부상자가 400명 이상으로 늘었으며, 이 수치는 하루 만에 급증한 수치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14일과 17일 이틀 연속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인명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지만, 세계 원유 운송의 핵심 요충지에서 상선이 반복적으로 공격받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급등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88.10달러까지 치솟으며 9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략적 교착, 그리고 향후 전망

NY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발전소와 교량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 내부에서는 민간 시설 타격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참수 작전으로 이란 지도부를 제거했지만 훈련된 군 조직의 반격 능력은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합니다. 전문가들은 2001년 탈레탄과 2003년 사담 정권 사례처럼 군사적 승리가 곧 최종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대해 '곧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짧게 언급한 뒤 대부분 시간을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주장과 방송 면허 박탈 위협에 할당해, 전쟁 수행보다 국내 정치 메시지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향후 협상 테이블로 돌아설 수 있을지, 아니면 일주일째 지속되는 충돌이 더 큰 확전으로 번질지가 중동 정세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