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통로 열린 올레시키
2026년 10월 23일 백악관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올레시키에서 국지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식량과 의약품 반입, 민간인 대피를 위한 안전 통로가 핵심입니다. 휴전 기간 양측은 군사 행동을 멈추고 비군사 인력이 주민 가정을 방문해 대피 희망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올레시키는 2022년부터 러시아 점령 아래 놓인 곳입니다. 전쟁 전 2만4천 명이 살았지만 지금은 1,700명에서 2,000명 사이만 남았고, 대부분 고령자와 일부 아동입니다. 2023년 카호우카 댐 붕괴로 도시의 90%가 침수되면서 식수와 전력 사정도 악화했습니다. 남은 주민의 생존 조건이 휴전의 직접 배경인 셈입니다.
중재 뒤에 선 미국, 그리고 교황
멜라니아 여사는 유엔총회 기간 비공개 논의를 거쳐 양국 지도부와 직접 협의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녀를 독점적 중재자로 표현했고, 현장에 미국 언론을 동행시켜 대피 과정과 가족의 의사가 존중되는지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27일 오전 4시부터 공격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다만 개시 시점을 두고 발표가 엇갈립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7일 새벽을, 백악관은 29일을 제시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도 푸틴과 젤렌스키에게 통화하며 휴전을 요청했습니다. 같은 날 양측은 포로 270명씩, 모두 540명을 교환했습니다.
아부다비 협상, 남은 과제
11월 초 아부다비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실무급 종전 협상이 재개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적 통로 유지와 남은 분쟁 지역, 전력 균형 문제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양측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농산물과 에너지 선박을 겨냥해 유럽을 압박하려 한다고 주장했고, 러시아 측은 자국 영토를 향한 공격 시도가 멈추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올레시키 휴전은 전면 종전이 아니라 특정 지역의 인도적 교전 중단에 가깝습니다. 돈바스 영토 문제가 그대로인 만큼 실제 이행과 후속 협상이 평화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