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사고로 얼룩진 출근길
26일 오전 경기 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먼저 오전 9시 54분쯤 의왕시 오전동의 2층 자동차 정비소에서 불이 났는데요.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날 아침 7시 30분쯤에는 평택시 비전동 평택비전병원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한 회색 승합차가 검은 SUV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파편이 옆 차로까지 튀었고, 뒤따르던 차량까지 잇달아 부딪히면서 모두 7대가 연루된 추돌 사고로 번졌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진 두 사고 모두 인적 피해를 남겼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화재에서는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었지만, 추돌 사고에서는 60대 승합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40분 만에 꺼진 불, 남은 건 원인 규명
화재 진압에는 소방 인력 60여 명과 장비 29대가 투입됐습니다. 신고 접수 후 약 40분이 지난 오전 10시 35분쯤 완전히 진화됐는데요. 건물은 연면적 1221㎡ 규모의 철골조로, 내부에 있던 직원 3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를 피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점을 두고는 설명이 조금씩 엇갈립니다. 2층 도장부에서 렉스턴 차량을 LPG로 열처리하던 중 불이 붙었다는 현장 설명이 나오는가 하면, 지붕에서 시작됐다는 목격도 전해집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도색 열처리 과정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의왕시는 재난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에게 사고 지점에서 벗어나 달라고 안내했고, 차량 우회도 요청했습니다.
신호 위반이 부른 참변
평택 사고의 핵심은 신호 위반입니다. 승합차는 반대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사거리로 진입했고, 경찰은 운전자를 신호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숨진 운전자에 대해서는 부검을 의뢰해 사고 당시 상태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상자를 포함해 7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CCTV 분석과 함께 정확한 충돌 경위를 가리는 작업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소한 규칙 위반 하나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 사례인 셈입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지면서 재산 피해 규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구조물 손상 여부와 함께 정확한 피해액을 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