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태풍, 이번엔 다를까
태풍 '사우델'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9일 정오 무렵 괌 동남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18호 태풍 사우델은 현재 강도 1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서쪽으로 이동 중인데요.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세력을 키워 다음 주 초에는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생 초기라 변동성이 크지만, 이번에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긴장감이 높습니다.
그동안 비껴갔던 태풍들과 다른 점
사실 최근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3호 '돌핀'부터 17호 '낭카'까지 모두 다섯 차례의 태풍이 나타났지만, 이들은 중국이나 일본으로 향하며 한반도를 비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우델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그동안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던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태풍이 북상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막던 고기압이 물러서면서 태풍이 우리 쪽으로 접근할 환경이 갖춰진 것이죠.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쯤 구체적인 진로와 영향 여부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치모델이 그리는 경로와 불확실성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수치모델들은 이미 다양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습니다. 유럽중기상예보센터와 미국 GFS 모델은 28~29일경 제주를 거쳐 부산과 포항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는 경로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사우델은 23일에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 안팎의 강도 4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다만 이런 장기 예측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구간이라 신중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태풍이 실제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아니면 다시 방향을 틀어 지나갈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는 태풍과 별개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남풍의 영향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서, 기상 변화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우델의 진로에 따라 다음 주 후반 이후의 날씨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기상청의 최신 정보를 계속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