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고가 금품 수수 의혹 특검 조사서 침묵…수사 종료 앞두고 쟁점 집중

연한동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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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4일 오후 11:05

발행: 2025년 12월 4일 오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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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고가 금품 수수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았으나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바쉐론 시계, 금거북이 등 수천만 원 대 선물이 인사·사업 특혜와 연관되었는지 집중 추궁 중이다. 수사 무마 의혹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도 조사 대상이며, 수사 종료를 앞두고 남은 의혹들을 해소할 계획이다.

조사대에 오른 고가 선물들

김건희 여사가 4일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고가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말 이후 70일 만에 이루어진 대면 조사였는데요, 특검팀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금거북이 등 수천만 원 대 선물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나토 순방 목걸이'로 알려진 반클리프아펠 제품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건넨 것으로 의혹받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3시간에 걸친 조사 동안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 측은 "아직 관련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방어적 입장을 취했는데요, 이는 특검 수사에 대한 협조보다는 신중한 대응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검팀이 준비한 질문지만 해도 42쪽에 달할 정도로 조사 범위가 방대했습니다.

얽힌 인사 청탁과 특혜 의혹

고가 선물 수수 의혹의 핵심은 이른바 '매관매직'(매관매직) 논란입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귀금속을 받은 대가로 공직 임명이나 사업 특혜를 제공했는지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희건설 측에서는 이미 목걸이 교부 사실을 인정하는 자수서를 제출한 상태라, 선물 자체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넨 금거북이 역시 공직 임명 청탁과 연관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서성빈 사업가가 제공한 명품 시계는 "대리구매"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공여자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러한 고가 선물들이 단순한 예우를 넘어 특정 대가를 전제로 한 것인지 법리적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수사 무마 시도 의혹까지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 수사 무마 의혹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수사를 받게 되자 박 전 장관에게 연락해 상황을 문의한 정황이 포착된 때문인데요, 이후 검찰 간부 인사 조정을 통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 통보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특검은 김상민 전 검사가 이우환 화백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청탁한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의 진술을 확보하려 했지만, 한 전 대표는 조사 불응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김 여사 의혹이 단순한 금품 수수를 넘어 더 넓은 권력 네트워크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남은 의혹과 향후 전망

특검 수사 기간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혹들이 많습니다. 오는 11일에는 김기현 의원 배우자가 건넨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 관저 이전 특혜, 종묘 차담회, 해군 선상 파티 등 추가 의혹에 대한 조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7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조사도 계획되어 있는데요, 부부 간 '공모' 관계 여부가 최종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 여사는 이전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20억 원이 구형된 상태입니다. 수사 종료 시한이 임박한 만큼, 특검은 남은 기간 동안 윤 전 대통령 조사와 증거 보강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조사가 마무리되면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의 법적 판단이 내려지게 되는데, 이는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사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