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연기로 뜨고 특별승진까지…지자체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

서헤v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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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4일 오전 11:36

발행: 2025년 11월 14일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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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박지수 주무관이 홍보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어 9급에서 8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제2의 충주맨'으로 불리는 그는 700만 뷰 이상 기록한 영상으로 지역 홍보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는 공공기관의 소통 방식 변화와 창의적 공무원 평가 시스템 도입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무원이 유튜브 스타가 되다

9급 공무원이 단숨에 인터넷 스타로 떠오르고 특별승진까지 받는 현상이 화제입니다. 전북 군산시의 박지수 주무관은 최근 9급에서 8급으로 특별 승진했는데요, 그 배경에는 그가 출연한 군산시 홍보 영상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박 주무관은 실용음악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공무원이 투표 날 듣는 가장 공포스러운 말 Top4' 영상에서 700만 뷰를 기록하며 '제2의 충주맨'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수 태양의 공연을 패러디하거나 과장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그의 영상들은 누리꾼들로부터 "군산을 위한 살신성인", "5급 자리까지 줘야 한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충주맨에서 군산맨까지

이런 현상은 군산시가 처음은 아닙니다. 충북 충주시의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맨'으로 활동하며 7년 만에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한 전례가 있는데요,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충주시 인구의 4배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공무원 모두 원래 홍보 담당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박 주무관은 고향사랑기부제 담당자였고, 김 주무관도 본래 업무는 달랐습니다. 지자체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들이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왜 지자체 홍보가 중요한가

지방자치단체들에게 효과적인 홍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각 지자체는 자신들의 특색을 알리고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홍보 방식으로는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이 중요해졌습니다. 박 주무관의 경우,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아이디어를 모아 촬영한 결과가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공공기관의 소통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새로운 조직 문화의 등장

군산시와 충주시의 사례는 공무원 조직 내에서도 창의성과 적극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군산시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이런 특별 승진에 대해 모든 사람이 긍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의 주된 업무와 무관한 활동으로 승진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의문도 제기합니다. 그러나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적은 예산으로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전략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지역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공무원들이 좀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박지수 주무관은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촬영한 결과"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그의 사례는 공공 부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공무원의 역할이 단순한 행정 업무 처리에서 지역의 얼굴이 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