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충돌한 청와대 국감
2026년 10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여야 고성으로 얼룩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을 증인 명단에서 제외하고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청와대가 성실히 대응했다고 맞섰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자료 미제출을 문제 삼았고, 전용기 의원은 듣기 싫으면 나가라는 취지로 맞받아 긴장이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일부 자료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며 제출을 거부했고, DMZ 지뢰 폭발 대응과 관저 이전 공사 지연도 공방의 소재가 됐습니다.
김태규 발언과 제명 촉구
오후에는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출석을 두고 국감이 다시 파행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내란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문제 삼아 사과와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기·성남 라인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김현지 실장 출석과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여야는 서로 고소를 예고했습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장관 후보자 5명 낙마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지만, 인사 개입 의혹은 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부인했습니다.
맹탕 국감 비판과 남은 일정
이번 국감은 정책 검증보다 정쟁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여야가 막말 충돌 장면을 유튜브 쇼츠로 확산시키는 이른바 쇼츠 국감 논란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김 의원 불참을 두고 소란이 이어지다 국감은 오후 6시 반이 넘어 재개됐고, 민주당 주도로 제명 촉구 결의안이 처리됐습니다. 30일에는 운영위와 정보위 국감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청와대 국감이 12년 만에 오후에 열린 점도 주목됐지만, 남은 과제는 여야가 인사 검증과 안보 자료 제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