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잇는 베링해협 해저터널 본격화...중국 참여 가능성도 제기

데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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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6일 오전 12:04

발행: 2026년 6월 6일 오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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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해협 아래를 잇는 미·러 해저터널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026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미국 정부 역시 관련 협정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특히 러시아 측은 이 프로젝트에 중국도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 향후 지정학적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링해협 아래를 관통하는 야심찬 터널

베링해협 아래로 거대한 터널을 뚫어 러시아와 미국을 잇는다는 구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는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이 프로젝트의 설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이 해당 계획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베링해협 해저터널은 약 113km에 달하는 초대형 인프라로, 러시아 추코트카와 미국 알래스카를 직접 잇게 됩니다. 양국 간 물리적 연결망이 현실이 될 경우, 세계 지도를 바꿀 만한 사건이 될 겁니다.

100년이 넘은 구상이 다시 살아나는 이유

사실 이 아이디어는 어제오늘 나온 것이 아닙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에 따르면 제정 러시아 차르 시대부터 소련의 스탈린과 흐루쇼프, 그리고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 시절까지 수차례 논의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이 터널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러 차례 표면 위로 떠올랐다가 잠잠해지기를 반복한 구상입니다. 현재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이끄는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가 설계 계약을 맡아 차분히 작업을 진행 중인데, 목표는 2026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 역시 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어 양국 간 행정적 기반이 마련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설계가 끝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최종 건설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참여와 남은 과제

이 프로젝트의 특징 중 하나는 참여국의 범위가 미·러 양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이 터널이 대륙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참여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자금과 기술력이 필요한 사업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에, 러시아 측이 외연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에는 일론 머스크에게도 제안이 전달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생각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거대한 규모만큼 비용, 공사 난이도, 환경 영향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러가 협정을 체결하고 설계가 속도를 내는 만큼, 한때 공상과학처럼 여겨졌던 이 구상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