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개월 만에 1419원대…엔화 강세와 Fed 발언에 '출렁'

m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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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전 1:33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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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1419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엔화 강세와 케빈 워시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월말 네고 물량 등이 맞물린 결과인데요. 일본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환율은 이후 1430원대로 회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9개월 만에 1419원대...원화 가치 급등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30일 밤 서울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화는 달러화 대비 1419.01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새로 썼는데요. 비록 이후 1430원대로 다시 밀렸지만, 당일 종가 기준으로도 7원가량 하락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한때 9원 이상 급락한 점을 보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원화 강세는 엔화 가치 급등과 미국 연준의 비둘기파적 신호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엔화가 달러 대비 2% 넘게 오르며 160엔 선 아래로 하락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는 지난 4월 말 일본 외환 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강세라서 외환시장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엔화 강세와 Fed 발언이 만든 '완벽한 폭풍'

엔화 가치가 이처럼 급등한 배경에는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당국이 3개월 만에 다시 엔화 방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전했는데요. 이러한 엔화 강세는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이어져 달러-원 환율에도 연동되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런던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62.49엔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더해졌습니다. 그는 FOMC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환경이 긴축되었다고 언급했는데요.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신호로 받아들이며 달러 매도세에 가세했습니다. 사실 월말이라는 시점도 하락을 부추겼는데, 수출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출회되며 달러 가치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1430원대 회복했지만 불안정한 움직임

환율이 1419원까지 내려갔다가 1430원대로 급반등한 점은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방증입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은 1,430원 중반대에서 거래가 지속되었으며, 이는 서울시장 종가인 1,437.40원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0.654에 거래되며 전반적인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엔화 움직임과 연준의 정책 방향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일본 당국의 개입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율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