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주자들 '명심' 경쟁 가열…선호투표제 갈등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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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1일 오후 9:46

발행: 2026년 7월 11일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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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내세우며 당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정 뒷받침 능력을, 정청래 전 대표는 SNS를 통한 '4통 통합'을 내세웠습니다. 한편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확정한 선호투표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임박한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전당대회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명심' 잡기에 나선 당권 주자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주요 후보들은 모두 자신이 대통령을 가장 잘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이른바 '명심 경쟁'이 당권 레이스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사실 각 후보의 행보는 지역과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경기 용인과 성남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3년간 국정 설계를 함께한 경험을 강조하며 실무형 지원의 이미지를 내세웠습니다. 반대로 정 전 대표는 SNS를 적극 활용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4통 통합'과 범민주진보연합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물론 다른 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송영길 의원은 호남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이재명 정부의 실용 정치를 뒷받침하겠다고 호소했고, 고민정 의원은 당의 전통적 약세 지역인 경북 칠곡 등을 찾아 외연 확대에 주력했습니다. 각자의 지지 기반을 활용해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죠.

선호투표제 둘러싼 당내 갈등

당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전당대회 규칙을 둘러싼 갈등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결선투표의 비용과 일정 부담을 이유로 당대표 선출 방식을 선호투표제로 확정했는데요. 1차 과반 미달 시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차순위 선호도로 표를 배분하는 이 제도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시행된 바 있어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게 전준위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결정 직후부터 친정청래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세력에서는 당헌과 당규 위반이라며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김민석 전 총리는 선거 규칙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치사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그는 전임 지도부에서 통과된 규칙에 갑자기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 자체가 의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선호투표제와 청년최고위원 도입 관련 처리가 주말을 넘겨서는 안 된다며 최고위원회의의 조속한 의결을 촉구했습니다.

전당대회 전망과 주목할 점

정식 후보 등록 일정이 임박하면서,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이 전당대회 룰 세팅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선호투표제가 유지될 경우, 단순 1차 과반 득표가 아닌 2, 3순위 선호도까지 세밀하게 작용할 수 있어 경쟁 구도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당권 주자들은 정책적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기존 청년위원회를 넘어서는 새로운 청년 정책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으며, 정 전 대표는 당원 1인 1표제의 성과를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떤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가장 설득력 있게 입증하느냐에 따라 전당대회의 판세가 요동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