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실적 앞둔 '메모리 호황' 시험대…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주목

마연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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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1일 오전 1:02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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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이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매출 510억 달러와 사상 최고인 86% 매출총이익률 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목표주가 2000달러를 제시하며 90% 상승 여력을 강조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026년 물량을 대부분 선판매한 상태다. 수급 불균형이 2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공급 확대 시 마진 정점 우려가 맞서고 있다.

목표가 2000달러, 월가의 파격 전망

마이크론이 30일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 예상치는 주당순이익 31.61달러, 매출 510억 달러 안팎인데요. 관심은 숫자 자체보다 사상 최고 수준인 86% 매출총이익률이 다음 분기에도 유지될지에 쏠려 있습니다.

실적을 앞두고 월가에서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DA 데이비드슨의 길 루리아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000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90%의 상승 여력을 강조했는데요. 마이크론의 PER이 7배 수준에 머무는 반면 AMD와 인텔은 40~60배에 거래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계약으로 잠근 절반의 매출

이번 사이클의 특징은 물량이 미리 팔린다는 겁니다. 마이크론은 HBM과 DRAM, 낸드 전반에서 16건의 장기 고객 계약을 맺었고,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으로 확보했습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런 계약에서 나올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고객이 2026년 프리미엄 AI 메모리 물량을 사실상 다 가져간 상태로 전해집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가격 상승을 이끄는 겁니다.

호황의 정점은 언제인가

쟁점은 지속성입니다. JP모건은 가격과 출하량이 동시에 늘면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고, 수급 불균형이 2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루리아 연구원도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려면 최소 1년은 걸린다고 설명합니다.

반대로 생산능력이 빠르게 늘어나면 마진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내년 HBM4E 양산이 예정된 만큼, 경영진이 2027회계연도 전망에서 가격과 마진을 어떻게 언급하는지가 다음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