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둘째 날, 도로 위 꽉 막힌 귀성 행렬
추석 황금연휴 둘째 날인 4일, 전국 고속도로는 귀성 차량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교통 체증은 정오를 기점으로 절정을 이루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 10분 이상 소요되는 등 평소보다 훨씬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적으로 약 537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연휴 첫날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주요 하행선 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기차역·터미널도 인파…명절 분위기 '후끈'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역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서울역과 주요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양손 가득 선물을 든 가족 단위, 연인, 친구들이 열차와 버스에 오르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상당수의 열차편이 입석까지 매진될 정도로 귀성 수요가 폭증했으며, 이는 7일간 이어지는 긴 연휴가 가져온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전국의 관광지 역시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체 시간대 파악이 '관건'…원활한 이동을 위한 팁
교통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의 가장 큰 특징으로 '긴 연휴'와 그로 인한 '이동량 증가'를 꼽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약 3,21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귀성길은 5일,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6일에 최대 혼잡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로공사는 귀성길 정체가 당일 저녁 89시경, 귀경길은 오후 78시경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만큼, 이동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출발 전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능한 정체 시간대를 피해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회 도로 정보를 활용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는 것도 체증을 피하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 버스전용차로 등 정책 논의도 수면 위
한편, 고질적인 명절 고속도로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논의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늘어나는 전기차 보급률에 맞춰 버스전용차로에 전기차를 포함하자는 제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이런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차량 이용자들의 형평성 문제와 버스 업계의 반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처럼 전기차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보급률을 높이는 정책이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제한과 같은 미래 교통 정책 변화와 맞물려 전기차 관련 교통 정책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다시 한번 명절 교통난 해소와 미래 모빌리티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