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협상, 막바지 난항 속 최종 결정 연기

Y마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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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1일 오전 8:30

발행: 2026년 5월 29일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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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연기된 가운데, 미·이란 종전 협상은 농축 우라늄 처리와 자산 해제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레드라인과 최종 결정 연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2시간 가량 이란 종전 양해각서 최종 승인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백악관은 이후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는데요. "미국 이익과 레드라인을 충족하는 합의만 수용할 것"이라며 핵무기 개발 금지, 고농축 우라늄 폐기,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을 핵심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은 이란의 핵심 양보를 요구하는 강도 높은 수준인데요. 특히 60% 순도 고농축 우라늄(HEU) 약 450kg의 처리가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주도의 파괴를 요구했지만, 이후 이란 내부나 제3국 처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전쟁을 치르고도 제대로 된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불완전한 합의안 수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강경 대응과 핵심 쟁점

이란 측은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이전할 의사가 없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거짓을 뒤섞어 주장하며 초안에 없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은 '행동 대 행동' 원칙을 강조하며,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면 이란도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동시에 협상의 또 다른 걸림돌은 동결 자산 해제 문제인데요. 이란은 최대 240억 달러 규모의 자산 해제를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도 없고 돈도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러한 입장 차이는 협상 타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군사적 압박과 향후 전망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필요시 전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군이 충분한 무기 비축량과 정밀 유도 무기를 확보하고 있어 첫날보다 훨씬 강력한 태세로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료 관련 모든 소통을 전면 금지하고, 이란의 페르시아만해협청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은 사망 40일을 맞아 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성대한 장례식을 준비 중입니다. 종전 합의가 곧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장례 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은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더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