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방문 마무리…호르무즈 논란 속 민주주의·포용 성장 강조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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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전 2:32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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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 안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청와대는 파병이 아닌 국제 연대 기여 방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브룬 피베 하원의장과는 민주주의 위협 속 의회 역할을, OECD 사무총장과는 포용적 성장을 논의했습니다.

호르무즈 논란 속 프랑스 국빈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호르무즈해협 파병설이라는 민감한 현안 속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부터 브룬 피베 하원의장 접견, OECD 사무총장 면담까지 빡빡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호르무즈해협 안전과 통항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를 단순 파병 논의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프랑스와 영국이 제안한 국제 연대에 한국이 어떻게 기여할지를 논의한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번 논란은 국방부가 현지 조사단을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이 11월까지 파병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청와대와 국방부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현지 조사단 파견은 정세 파악을 위한 검토 과정의 일부라는 게 정부 측 설명입니다.

이란 측의 반발 우려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큰 동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언론 보도를 보고 문의한 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검토 단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주의 위기와 의회의 역할

파병 논란과는 별개로 이 대통령은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을 만나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민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는 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이 전파한 자유와 평등, 국민주권의 가치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습니다. 피베 의장이 한국의 민주주의 정책에 관심을 보이자, 국민 의견을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제도 개혁 사례를 소개하며 상호 교류를 희망했습니다.

OECD와 포용적 성장 논의

이번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도 만났습니다. 한국이 OECD에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양극화 해소를 위한 포용적 성장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OECD 차원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요청했습니다.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이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과정이 전 세계에 영감을 준다고 화답하면서, 포용적 성장에 공감하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프랑스 방문은 민주주의와 포용적 성장이라는 중장기적 의제와 함께, 호르무즈해협이라는 급박한 안보 현안이 맞물린 의미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해협 관련 논의가 실제 군사 파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청와대가 파병이 아닌 연대 기여 방안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군사력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현지 조사단 파견을 검토 과정의 일부로 설명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요구와 중동 정세가 향후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