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선을 되찾은 하루
28일 코스피가 374.10포인트(6.63%) 오른 6012.44에 마감했습니다.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되찾은 겁니다. 코스닥도 3.69% 오른 771.28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28억 원, 9609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8016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매수세가 거셌습니다. 삼성전자는 9.01% 오른 24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0.89% 오른 148만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실적과 환원이 만든 반등
출발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입니다. 매출 104조6155억 원, 영업이익 83조3338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회사는 현금배당 30조 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60조 원 이상 등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실적과 환원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난 겁니다.
삼성전자도 29일 3분기 확정 실적과 함께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 추진과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관련 자금 조달 소식도 AI·반도체주 전반의 매수세를 키웠습니다. 다만 반등이 이어지려면 외국인 매수세가 더 강해져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음 변수는 FOMC와 빅테크
시장의 눈은 29일 새벽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로 향합니다.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긴축 속도를 어떻게 언급할지가 관심사입니다.
빅테크 실적에서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과 잉여현금흐름의 변화가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AI 수요가 실적으로 확인되면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이지만, 기대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외국인 매도세와 유동성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상승분을 반납할 수 있다는 경계도 남아 있습니다. 결국 6000선 안착 여부는 실적과 금리, 수급이 함께 맞아떨어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