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그러나 팽팽한 긴장감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8일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4년 만에 참석했다. 정 장관은 “의료개혁이 절박하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같은 배를 탄 동반자”라고 호소했다. 지역·필수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의대 교육 개선 등을 공동 과제로 제시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냉담한 반응이다. 최근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2040년 의사 부족 인력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지만, 정부는 여전히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택우 회장은 “추계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 문제 등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의대 정원 증원을 강행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애계에는 희망의 메시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는 2026 장애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권익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화합의 메시지에 박수로 화답했다.
보건복지부의 2026년, 협력과 갈등 사이
정은경 장관의 ‘협력’ 제스처에도 의료계와의 관계는 팽팽하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은 물론 검체검사 위수탁 보상체계 개편안, 관리급여 도입 등 여러 현안에서 대립이 예고된다. 반면 장애계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 기대에 부푼다. 보건복지부는 새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