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5천만 돌파한 미국 중간선거, 트럼프 불복 변수와 경제 심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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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수정 · 2026년 11월 1일 오전 6:20

발행: 2026년 11월 1일 오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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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전투표자가 5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물가와 유가 상승, 데이터센터 갈등이 표심을 흔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부 승복 발언과 부정선거 공세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심판을, 공화당은 정치보복 경고를 내세우며 막판 표심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5천만 명, 판세는 안갯속

미국 중간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자는 5천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급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당 등록제를 시행하는 25개 주에서는 민주당 등록자가 공화당보다 약 14%포인트 많습니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 당일 투표를 선호해 결과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중간선거는 흔히 집권당에 불리한 '무덤'으로 불리는데, 이번 선거도 상원은 초박빙, 하원은 민주당 과반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고물가와 데이터센터가 흔든 표심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유권자들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고물가를 최대 이슈로 꼽습니다. 2년 전 대선에서 생활비 인하를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 이번 선거의 경제 성적표로 작용하는 겁니다.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둘러싼 지역 갈등도 새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개발사가 가구당 1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집값 하락과 전기요금 상승을 우려합니다. 공화당 현역 의원까지 개발 거부 권한을 보호하는 법안을 내놓으며 양당 후보 모두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미국 중간선거가 외국인 수급과 11월 코스피 흐름을 가를 변수로 거론됩니다.

조건부 승복과 법적 공방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선거라면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조건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거 사기 제보에 100만 달러 보상금을 내건 데다, 법무부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등에서 비시민권자 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50개 주에 1000명 이상의 감시 인력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불신 확산과 투표율 위축을 우려합니다. 민주당의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트럼프 심판을, 공화당의 존슨 하원의장은 정치보복 경고를 내세우며 막판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번 선거는 집권 2기 후반부와 2028년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