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17 전당대회 앞두고 호남서 3후보 '연고' 내세워 지지 호소

뉴뉴채뉴
18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5일 오후 7:33

발행: 2026년 8월 15일 오후 6:18

요약 생성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각자의 지역 연고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는 AI와 반도체 등 호남 메가프로젝트를 약속하는 한편, 과거 이력과 선거 결과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들 간의 계파 신경전도 격화되었으며, 5.18 폄훼 논란에 대한 강경 대응과 당내 통합 과제가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호남을 품은 세 후보의 구애

8월 15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렸습니다. 당대표 후보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김민석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으로 3년간 투옥된 경험을 언급하며 광주를 자신의 영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전남 강진에 처가를 둔 호남의 사위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전남 고흥 출신인 송영길 후보는 호남의 아들임을 강조했습니다. 세 후보는 AI와 반도체, 핵융합 등 이재명 정부의 호남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약속하며 이 대통령의 성공적인 뒷받침을 내걸었습니다. 특히 김 후보는 완벽한 당정 일치를, 정 후보는 추진력과 돌파력을, 송 후보는 새로운 경영진 구성을 통해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남 권리당원이 전체의 33%를 차지하는 만큼, 이곳 표심은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날 선 공방과 계파 간 신경전

연설회 내내 후보들 간의 견제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김민석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승리로 평가한 것을 분식회계라며 강하게 직격했습니다. 이런 공방은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서도 격화되었는데요. 친명계 후보들은 지방선거 책임론과 당정청 일치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정청래 후보 측을 압박했고, 친청계 후보들은 김민석 후보의 분열 조장 발언과 전당대회 오염 의혹 제기를 문제 삼으며 맞섰습니다.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야유와 고성이 오가는 등 현장의 긴장감도 높았습니다. 이처럼 경선 막판까지 거친 설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후보 일부는 전당대회 이후 통합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단일대오를 호소했습니다.

5.18 정신과 개혁을 향한 약속

이번 연설회에서는 최근 불거진 5.18 폄훼 논란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여자 전두환이자 여자 히틀러라고 지칭하며 국회법 개정을 통해 과반수 찬성으로 1년 자격 정지를 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박선원, 한민수 등 최고위원 후보들도 5.18 정신 계승과 폄훼 세력 척결을 강조했는데요. 정책 면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검찰개혁을 넘어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정청래 후보는 공수처법 추진 등 개혁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임미애 후보는 지역주의 극복과 선거제도 개혁을 제안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호남의 역사적 상처를 다독이면서도 당내 통합과 개혁 완수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