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AI 경영참여 선언…우주항공 '내셔널 챔피언' 육성 가속

한조K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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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5일 오전 12:49

발행: 2026년 5월 5일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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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 지분을 5.09%로 확대하고 경영참여를 선언했으며, 연말까지 5000억 원 추가 투자로 지분율을 8% 내외로 높일 계획이다. 이는 양사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판 스페이스X' 구축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민영화 논의와 맞물려 인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지분 확대와 경영참여 선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5.09%로 확대하며,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올해 말까지 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율을 8% 내외로 높이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한화가 KAI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읽힙니다. 실제로 한화는 이번 조치로 KAI의 4대 주주가 되었고, 향후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화는 과거 2015년 삼성테크윈 인수 당시 KAI 지분 약 10%를 보유했으나 2018년 전량 매각한 바 있는데, 약 7년 만의 복귀라는 점에서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시켰습니다.

협력의 배경과 글로벌 추세

한화와 KAI는 이미 KF-21 수출 경쟁력 강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개량 등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협력해왔습니다. 지난 2월에는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와 무인기 공동 개발을 포함한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상태죠. 이런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화의 지분 확대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방산과 우주항공 기업들의 대형화와 통합이 가속화되는 추세인 만큼, 국내에서도 '내셔널 챔피언'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산업 시장은 2024년 3000억 달러 규모에서 2040년 1조 10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국내 기업들의 매출은 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한국판 스페이스X 구축과 미래 전망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우주로 가는 것이 한화의 사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번 KAI 경영참여 선언은 그 말을 실천으로 옮기는 첫 걸음으로 해석됩니다. 위성 개발부터 발사, 관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드겠다는 의지죠. 다만, KAI의 민영화 논의가 구체화되면 한화의 인수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지분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KAI 인수를 위한 사전 포석일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부 정책과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해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합니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도 한화의 창원 사업장과 KAI의 사천 사업장이 협력하면 우주항공·방산 클러스터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한화의 움직임은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