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같은 안전망 구축
APEC 정상회의를 10일 앞둔 지금, 경주 일대에는 촘촘한 안전망이 펼쳐져 있습니다. 경찰 특공대는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테러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요, 드론과 탐지견을 활용한 실전 훈련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특히 미신고 드론 격퇴 훈련과 폭발물 탐지 훈련을 통해 실제 테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특공대도 보문호에서 특수기동정을 이용한 경호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문호는 각국 정상들의 숙소가 위치한 곳으로, 수중드론을 활용한 바닥 수색과 안티 드론건 배치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종합 보안 시스템이 가동 중입니다.
테러 경보 단계적 상향
정부는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테러 경보를 체계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4일부터 전국 테러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되며, 28일부터는 경주를 포함한 영남권이 '경계' 단계로 추가 상향됩니다. 이는 국내외 정세와 행사 기간 중 발생 가능한 테러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입니다.
테러 경보 상향에 따라 관계 기관들은 주요 행사장과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경계와 순찰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공항과 항만의 보안 검색 강화, 교통 통제 등으로 국민과 방한 외국인에게 다소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문화 강국 대한민국을 보여주다
한화그룹이 APEC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펼칠 'K불꽃쇼'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5만 발의 불꽃과 2000여 대의 드론을 활용한 화려한 쇼가 준비 중인데요, K팝 '케데헌'의 OST '골든'에 맞춰 데칼코마니 왕관 모양의 불꽃 연출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예상됩니다.
경주 첨성대에서는 이미 미디어파사드 점등식이 열려 11월 1일까지 매일 밤 상영됩니다.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통해 첨성대가 '빛과 이야기의 무대'로 재탄생했으며, 세계적인 야간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국적 응원과 지원
쿠팡은 로켓배송 박스와 포장재 5천만 개에 APEC 응원 메시지를 새겨 전국적으로 배송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국민 참여 응원 이어가기 주간'을 운영하며 김우빈, 장도연 등 30여 명의 유명인들이 응원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통신 3사는 경주 일대에 특별 통신망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기존에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인해 통신망 구축이 어려웠으나, 이번 회의를 계기로 통신 품질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하이코에는 5G 통신망이 새롭게 구축되어 최대 5000명의 동시 접속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죠.
완벽한 인프라 점검
김동철 한전 사장은 APEC 지원반을 직접 방문해 전력 공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국제 행사 성공의 기본 조건인데요,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28일부터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계획입니다. 전국 87개 기동대를 경주와 부산에 배치해 철저한 경비 태세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APEC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시위에 대비해 집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 등 총 2만여 명이 경주에 모일 예정입니다. 11월 2일까지 이어질 이번 행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