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시스템 복구에 총력…일상 회복 시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국 행정 시스템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1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중단된 647개 전체 행정 서비스 중 87개가 복구되었습니다. 이는 전체 복구율 13.4% 수준입니다. 특히 이용자가 많은 1등급 업무 시스템 36개 중 20개가 재가동되면서, 중요 시스템 복구율은 55.6%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용자가 많은 '인터넷우체국', '우편 물류', '복지로' 등 주요 서비스가 재개되면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화재로 전산실 96개 시스템이 현장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대구센터의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는 약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합 보훈', '국민신문고'와 같은 1등급 업무 시스템도 이에 포함됩니다.
정부는 행정 시스템 장애 기간 동안 정부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및 피싱 범죄 증가 가능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국민들은 110 정부 민원콜센터 또는 120 서울 다산콜센터를 통해 불편 사항을 상담하고 대체 수단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복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국민들과 함께 복구에 임하고 있습니다.
우체국쇼핑 마비, 소상공인 126억 피해…긴급 지원책 가동
이번 화재는 우편 서비스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우체국쇼핑'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입점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약 2,400여 곳의 업체가 최대 126억 원에 달하는 매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피해를 입은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우체국쇼핑 입점 업체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긴급하게 재고 소진이 필요한 식품류 등 상품은 최대 11억 원 규모로 직접 구매할 계획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예금·보험 홍보용 물품으로 22억 원어치를 추가 구매하고, 외부 온라인쇼핑몰 기획전을 지원하는 등 판로 개척에도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또한, 73억 원 규모의 판매 정산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선지급하고, 1개월간 판매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행은 피해 업체들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편 서비스 순차적 정상화…편의 개선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되었던 우편 서비스도 속속 재개되고 있습니다. 9월 29일부터 편지, 소포, 국제우편 등 주요 우편 서비스가 우선 복구되었으며, 30일부터는 신선식품 접수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주말 동안 신선식품 접수가 중단되어 제기되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편의 기능도 복구되거나 개선되었습니다. 집배원 PDA를 통한 배달예고 및 배달완료 문자 전송 시스템이 복구되었으나, 명절 특별소통기간 수준의 배달 지연 가능성에 동의하는 고객에게만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중단되었던 착불소포와 안심소포 서비스도 창구에서 다시 접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소포상자 구매 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습니다. 기존에는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카드 결제도 가능해져 고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졌습니다. 창구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간편사전접수 서비스도 재개되어, 우편물 접수 절차가 한층 간편해졌습니다.
미국행 EMS, 우체국 쇼핑 등 일부 고도화된 서비스는 여전히 이용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배달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양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