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만에 수면 위로… 난파선서 14억 상당 보물 발견
플로리다 해안에서 1715년 허리케인으로 침몰한 스페인 보물선의 유물이 대거 발굴되었습니다. 미국의 난파선 인양 업체인 퀸스 주얼스가 이끄는 탐사팀은 약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4억원 상당의 금화와 은화를 발견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300년 전 스페인 식민지에서 본국으로 향하던 막대한 재화가 바닷속으로 사라진 비극의 역사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1715년 스페인 선단의 숨겨진 이야기
이번에 발견된 유물은 '1715 선단'으로 불리는 스페인 함대의 일부입니다. 이 선단은 스페인 제국의 식민지였던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등지에서 수집된 막대한 양의 금, 은, 보석 등을 싣고 스페인으로 귀환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항해 도중 강력한 허리케인을 만나 플로리다 해안에서 침몰했으며, 당시 약 1000명에 달하는 선원들이 목숨을 잃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유실된 재화의 총 가치는 약 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퀸스 주얼스는 이 11척의 난파선에 대한 인양 및 발굴에 대한 독점적인 권한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년간의 탐사 끝에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발굴된 보물: 금화와 은화의 비밀
이번 발굴 작업에서 탐사팀은 총 1051개의 은화와 5개의 금화를 인양했습니다. 발견된 은화는 당시 스페인의 주요 통화 단위였던 '레알(real)'이며, 금화는 포르투갈의 금화 단위인 '에스쿠도(escudo)'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동전들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주조 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이기도 합니다.
퀸스 주얼스 측은 동전들의 상태를 통해 이들이 침몰 당시 선박의 파손으로 인해 유실된 화물의 일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보물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 동전들의 총 가치는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원)로 추산되며, 이는 단일 발굴로는 상당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법적 절차와 향후 계획
플로리다주의 해양 유물 탐사 및 인양 관련 법규에 따라, 퀸스 주얼스는 발굴한 유물을 세척하고 목록화하여 연방 해상 법원에 제출해야 할 의무를 갖습니다. 기본적으로 발굴된 보물의 소유권은 플로리다 연방 지방 법원에 귀속되며, 법원은 보물의 가치를 평가해 주 정부가 20%를 환수하고 나머지 80%를 발굴 업체인 퀸스 주얼스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퀸스 주얼스는 인양된 동전과 유물에 대한 세심한 보존 처리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이후 일부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 박물관에도 전시될 계획입니다. 퀸스 주얼스는 이번 발굴을 시작으로 '1715 선단'에 대한 추가적인 탐사를 이어가며 더 많은 유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