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전력 수요 폭증,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위기감 고조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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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1일 오후 2:25

발행: 2025년 11월 11일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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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과 산업 전력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력 집약적 첨단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기요금 상승이 수익성과 경쟁력을 위협하는 가운데, 전력산업 생산성 향상을 통한 가격 안정화와 기술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 구축이 AI 시대 경제 성장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전력 수요 폭주와 첨단산업의 딜레마

AI 기술의 빠른 확산과 산업 전반의 전력화 추세로 인해 국내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약 1.7%씩 늘어나던 전력 소비가 2030년대에는 연 2%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인데요, 이에 대한 전력 공급 능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전력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산업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급등하는 전기요금의 산업계 부담

최근 5년간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산업계의 전력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원가에서 전력비용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수익성과 수출 경쟁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죠. 다른 에너지원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이들 산업은 생산비 부담 증가로 인해 생산 위축까지 겪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전력 공급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 가격 추가 상승과 GDP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생산성 향상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대한상의 SGI는 전력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핵심 해결책으로 제시합니다. 전력산업의 총요소생산성(TFP)이 1% 개선될 경우, 전력 가격은 일반 물가 대비 0.6%포인트 하락하고 GDP는 0.03%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박양수 SGI 원장은 "AI 기반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를 잡은 만큼, 에너지공급 시스템을 효율화해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가격 안정화가 첨단산업 보호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길입니다.

미래를 위한 정책 과제들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는 수요자 중심의 전력 거래 방식 확립, 전력산업 전주기 기술혁신, 에너지와 디지털을 융합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실시간 수급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시장 구조와 다양한 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며, 고효율 발전설비와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도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AI 시대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력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