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 후폭풍… 롤백 어렵고 개선 약속

조매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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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4일 오후 9:18

발행: 2025년 10월 14일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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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업데이트 후 이용자 불만이 폭주하는 가운데, 카카오 측은 국감에서 이전 버전으로의 완전 롤백이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우영규 부사장은 불편을 인지하고 4분기 내 친구 목록 복원 등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황정아 의원은 미성년자 숏폼 강제 노출을 '디지털 테러'라 비판하고 CPO의 게시물 삭제 요구 의혹도 지적했습니다. 카카오는 개인정보보호 지침 준수를 강조하며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카카오톡의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상치 못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친구 목록' 인터페이스 변화와 '숏폼(Short-form)' 콘텐츠 강제 노출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면서, 서비스의 근간을 흔들 정도의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카카오 경영진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전 버전으로의 '완전한 롤백(rollback)'은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편된 카카오톡, 이용자 불만 폭주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의 전화번호부 형식이었던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 형식으로 변경하고,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사항 등을 타임라인 형태로 보여주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짧은 동영상 콘텐츠인 숏폼이 중간에 삽입되면서 원치 않는 시청을 강요받는다는 불만이 쇄도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 이용자들이 숏폼 콘텐츠에 강제로 노출되는 상황은 '디지털 테러'에 비견될 정도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자동 업데이트를 차단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며 이전 버전으로의 복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한계로 완전 롤백은 어렵다"

카카오의 우영규 부사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정아 의원의 질문에 답하며,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이전 버전으로 완전히 되돌리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롤백'의 개념을 앱 버전 자체를 다운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업데이트 버전 내에서 문제점을 수정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개선 요구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조만간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4분기 내에 기존의 친구 목록을 첫 화면으로 복원하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업데이트가 광고 수익 증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합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서는 만 14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맞춤형 광고 목적의 행태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인 이용자에 대해서는 비식별 행태 정보를 수집하고 향후 활용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전 동의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디지털 테러' 비판과 CPO 논란

반면, 황정아 의원은 카카오톡 개편 과정에서의 사전 고지 부족과 미성년자 대상 숏폼 강제 시청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 이용자를 보호해야 할 기업의 책임감을 저버린 행위이며, '디지털 테러' 수준이라고까지 지적했습니다. 더 나아가, 업데이트를 주도한 홍민택 카카오 CPO가 이용자 비판 게시물에 대해 삭제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는 이용자들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로 해석돼 카카오를 신뢰해 온 이용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논란은 카카오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업데이트 단행 엿새 만에 연말까지 복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던 카카오가 다시 한번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사용자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은 플랫폼 기업이 새로운 기능 도입과 수익 증대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경험과 신뢰를 어떻게 조화롭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카카오가 '완전한 롤백' 대신 '개선'을 택한 만큼, 향후 발표될 개선안이 얼마나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미성년자 보호와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사용자들의 마음을 다시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과거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