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의 한국 진출과 B2B 공략
앤스로픽이 서울 여의도에 오피스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크리스 차우리 인터내셔널 총괄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 중 하나라며, 세계 최초 AI 기본법을 마련한 점이 앤스로픽의 안전한 AI 지향 미션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클로드 사용량 기준 전 세계 12위권이며, 코딩 등 전문 업무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앤스로픽은 기업 고객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전체 매출의 약 80%를 기업 고객에서 얻으며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했습니다. 네이버, LG CNS, 넥슨 등 대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AI연구거점 소속 연구자들에게 클로드 계정을 무상 제공하며 생태계를 다지고 있습니다.
미국 수출 통제 조치와 앤스로픽의 입장
오피스 개소의 기쁨 속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최근 미국 행정부가 최첨단 AI 모델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탈옥 가능성 때문에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우려가 제기된 탓입니다. 당연히 앤스로픽은 이번 조치가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6개월 내 출시된 다른 모델에서도 동일한 취약점이 발견되는 등 업계 공통의 사안이라는 거죠. 앤스로픽 측은 워싱턴에 대표단을 파견해 협상 중이며, 수일 내에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추후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 논란과 향후 전망
이번 수출 통제의 배경에는 보안 협력체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둘러싼 논란이 깔려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전 접근 권한을 받은 기관 중 중국과 연계된 의혹을 받는 한국 통신사가 포함되어 있어 미국 정부의 우려가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차우리 총괄은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과거 앤스로픽이 미군의 자율살상무기 활용 금지를 촉구했다가 미 국방부로부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된 전력도 갈등의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결국 한국 기업들이 최첨단 AI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을지는 앤스로픽과 미국 정부 간의 최종 협상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