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 19%로 급락…당내 갈등과 거리두기 확산

비한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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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7일 오후 9:53

발행: 2026년 3월 27일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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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를 약 68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19%로 급락하며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당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분리 선거 발언과 예비후보들의 장동혁 대표 거리두기 현상이 나타나고, 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과 지지율이 동률을 이루는 등 지역 지형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공천 갈등과 지도부에 대한 불신 속에서 당의 통합과 전략 수립이 최대 과제로 부상했다.

지도부에 닥친 최저치의 위기

6월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9%로 급락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나타난 이 수치는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대가 무너진 것이자, 지난해 7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10%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은 선거를 코앞에 둔 여당에게 심각한 위기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5%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괴리가 정치권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 같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의 변화를 촉구하며, 변화가 없을 경우 분리 선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수도권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장동혁 대표와의 거리두기 움직임도 관찰됩니다. 일부 후보들은 당색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아닌 다른 색의 점퍼를 입고 유세에 나서는 등, 지도부와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죠.

지역별 지형과 중도층의 변수

지역별 지지율 지형도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와 경북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각각 27%로 동률을 이루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민주당(35%)이 국민의힘(26%)을 앞서는 등, 여당의 지역적 우위가 좁아지거나 뒤집히는 양상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핵심 변수는 중도층과 무당층입니다. 중도층 내에서 민주당 지지율(44%)은 국민의힘(13%)을 크게 상회합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도 31%에 달하는데,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42%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향후 선거에서 중도 표심과 무당층의 유권자 행보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공천 갈등과 전략적 고립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당내 공천 갈등이 지목됩니다.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에 반발한 주호영 의원은 공관위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공천 관리의 주체인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에게 공천 권한이 위임된 구조도 메시지 전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민의힘이 지도부 리더십, 공천 권한, 인물 경쟁력 등 여러 측면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혁신적인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유승민 전 의원이나 한동훈 전 대표의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결국 당 전체의 큰 흐름을 주도하기보다 각 지역 후보들이 개별 전투에서 생존을 증명해야 하는 ‘소규모 승부’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당내 통합과 명확한 전략 수립이라는 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