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연패 속 선발·타선 동시 침체, KT는 고영표 호투로 선두 복귀

네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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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8일 오전 3:46

발행: 2026년 4월 8일 오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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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투수진의 이닝 부족과 타선의 득점권 침체가 겹치며 7연패에 빠졌다. 원투펀치 붕괴와 불펜 부담 가중, 홈런 많지만 적시타 부족 등 종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KT는 고영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안정된 승리를 거두며 롯데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투수진 재건과 타선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다.

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의 민낯

롯데 자이언츠가 7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최근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위즈에 3-7로 패배하면서 연패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문제는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동시에 찾아온 부진입니다. 선발진은 5, 5, 4⅔, 4, 4, 5, 4이닝에 그치는 등 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원투펀치라 불리던 핵심 투수들의 붕괴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팀의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죠. 이로 인해 불펜 진용은 과도한 부담을 안게 되었고,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선도 마찬가지입니다. 홈런 수는 리그에서 많지만 대부분이 솔로 홈런에 그치고,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7연패 중 6경기가 역전패였을 정도로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데요, 김태형 감독이 강조하는 '팀 배팅'과 흐름을 바꾸는 타격이 실종된 지 오래입니다. 대신 개인의 타격 욕심이 나오거나, 번트 실패, 도루 실패 등 기본기에서도 흠집이 나고 있습니다.

선발 붕괴와 타선 침체, 이중고에 시달리는 팀

롯데의 최대 고민은 선발 투수진의 지속력입니다. 평균 4이닝 초반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오다 보니, 불펜에게 매경기 과중한 부하가 전가되고 있습니다. 최근 NC전에서는 선발이 2⅔이닝만에 7실점을 허용하기도 했고, KIA와의 경기에서는 8회에 12실점을 내주는 등 마운드 전체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상태입니다. 투구 수 관리나 체력 문제도 겹치면서, 2026년까지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까지 나오고 있죠.

타선은 더욱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경기 중에는 기회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합니다. KT와의 경기에서 1회 1사 2루, 3회 무사 만루, 4회 무사 1·3루 같은 결정적인 순간들이 계속되었음에도 적시타는커녕 땅볼이나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득점권 타율이 극도로 낮아지면서, 팀이 추격하려 해도 발이 묶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있지만, 그것이 팀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롯데의 고질병이 되었습니다.

KT의 안정된 운영과 롯데의 과제

한편 승리한 KT는 롯데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선발 고영표가 5이닝 1실점으로 위기를 잘 관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고, 불펜진도 김민수, 스기모토, 한승혁, 박영현이 차례로 등판하며 리드를 지켰습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 장성우, 오윤석 등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적시타를 터뜨렸죠.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의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 샀고, 팀 전체가 안정된 운영으로 한방보다는 찬스 활용에 충실한 야구를 보여주었습니다.

롯데에게 남은 과제는 명확합니다. 우선 마운드의 주축 투수들이 이닝을 끌어가도록 컨디션과 구위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FA 시장을 통한 신규 투수 영입도 검토해야 할 텐데요, 동시에 타선에서는 득점권에서의 집중력과 팀 플레이를 복원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7연패가 길어질수록 팀의 사기는 떨어지고, 팬들의 실망은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투수진 재건과 타선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