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시장, CGM이 절반 차지…국산 점유율 7.5%

지재쿠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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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5일 오후 6:48

발행: 2026년 1월 5일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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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측정기 시장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가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절반을 차지했다. 국내 CGM 시장은 5년간 9배 증가했으나, 국산 점유율은 7.5%에 그치고 있다.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가 유일한 국산 CGM이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기능 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밀리고 있다.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나 가격 부담과 보험 미적용이 걸림돌이다. 업계는 국산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CGM, 혈당측정의 혁명

당뇨병 환자라면 하루에도 여러 번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체크해야 하는 불편함을 잘 압니다. 그런데 최근엔 피부에 부착한 센서로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해주는 '연속혈당측정기(CGM)'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15분 간격으로 실시간 혈당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죠.

이러한 편리성 덕분에 CGM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CGM의 점유율은 2020년 8%에서 2024년 45.3%로 5년 새 5배 이상 뛰었고, 시장 규모로는 9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체 혈당측정기 시장도 2020년 789억 원에서 2024년 1268억 원으로 커졌는데, 그 성장의 대부분은 CGM이 이끌었습니다. 글로벌 시장 역시 2024년 306억 달러(약 44조 원)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CGM은 단순 측정기를 넘어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 중입니다. 최신 제품들은 15일간 사용 가능하고, 보정 없이 바로 쓸 수 있으며, 고혈당·저혈당을 예측해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됩니다. 모바일 앱과 연계해 의사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통합 관리 모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국산 CGM, 유일한 선택지 '케어센스 에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된 CGM은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입니다. 2023년 출시된 이 제품은 15일 사용, 5분 간격 측정, 스마트폰 앱 연동 등 기본 성능은 해외 제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초기 보정이 필요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간편해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CGM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고작 7.5%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2.5%는 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2', 덱스콤 'G7', 메드트로닉 '가디언4' 등 글로벌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선점 효과, 그리고 기능 면에서 아직 약간의 차이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예를 들어 애보트 제품은 1분 간격 측정, 메드트로닉 제품은 고혈당 예측 기능 등으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CGM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보험 적용 확대, 의료기관을 통한 권장, R&D 지원 등이 없으면 점유율 확대가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전망: 가격·보험 적용이 관건

혈당측정기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전망입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360만 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세입니다. CGM은 편리성으로 점점 더 보편화될 것이며, 건강 관리의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가격 부담입니다. CGM은 기존 자가 측정기보다 비싸고, 소모성 센서도 계속 구입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CGM은 보험 적용이 제한적이어서 환자 부담이 큽니다. 정부와 보험 당국의 정책이 향후 시장 규모를 좌우할 것입니다.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M&A와 기술 제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수출을 늘리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국산 CGM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함께 보험 적용 확대, 의료진 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혈당측정기기의 정확하고 편리한 개발이 환자 건강 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분석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