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홈브랜드'로 우뚝 선 현대차그룹, 분기 최대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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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9일 오후 5:49

발행: 2026년 4월 19일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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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합산 판매량은 25만 대를 돌파했으며, 이는 정의선 회장의 ‘홈브랜드’ 전략과 현지인 CEO 선임, SUV 중심의 맞춤형 제품 라인업이 맞물린 결과다. 생산 능력 확대와 수출 확장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통해 단순 판매를 넘어 인도 사회에 뿌리내리는 종합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한 올해 1분기 판매량이 25만 903대에 달하며, 특히 현대차는 단독으로 16만 6578대를 팔아 20만대의 벽을 넘어설 뻔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인도의 홈브랜드’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현지 생산·수출의 허브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입니다.

성장을 이끈 현지화 전략의 구체적 성과

이번 성적의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인도 현장을 방문해 “국민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홈브랜드 전략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이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행보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지인 최고경영자(CEO)의 선임입니다. 인도 법인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 인재를 경영 최전선에 앉힌 것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진정한 현지 기업으로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생산 측면에서도 푸네 공장 인수와 가동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첸나이와 기아의 아난타푸르 공장까지 합하면 연간 150만대 이상의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되었죠. 이 공장들은 인도 시장 공급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겨냥한 수출 허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판매 호조의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현지 취향에 맞춘 제품 전략입니다. 인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RV(레저용 차량)에 집중한 결과, 양사의 인도 시장 RV 누적 판매량은 40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현대차의 ‘크레타’는 누적 140만 대 이상이 팔린 인도 대표 SUV가 되었고, 기아의 ‘셀토스’도 월간 1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소형에서 중형까지 다양한 RV 라인업은 인도 시장의 특수한 도로 사정과 가족 단위 이동 수요를 정확히 파고든 셈입니다.

판매 실적 너머, 지속가능한 기업 이미지 구축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추구하는 것은 단기적인 판매 실적만이 아닙니다.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데요, 교육, 의료, 환경 분야에서의 기여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 시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인도 최고 엘리트 양성소인 IIT(인도 공과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한 장학금 지원과 기술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 인재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입니다. 또한 전국에 5개의 안전 체험 센터를 운영하며 교통 사고율이 높은 인도 사회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향후 목표에서도 드러납니다. 그룹은 2030년까지 인도에서 연간 41만대 판매와 시장 점유율 7.6% 달성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2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80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죠. 전기차와 수소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도 인도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현대차그룹은 판매와 생산의 거점을 넘어 연구 개발과 사회 기여의 중심지로까지 그 역할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