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일본, 역대 최악 태풍 시즌 예고…최대 14개 상륙 전망

네서t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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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2일 오전 8:50

발행: 2026년 6월 12일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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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일본에 최대 14개의 태풍이 상륙할 수 있다는 역대 최악 시나리오가 제기되었습니다. 민간 기상업체 웨더뉴스는 평년 3개 미만을 크게 웃도는 이 예측의 배경으로 엘니뇨와 해수면 온도 상승을 꼽았습니다. 이미 6월 태풍 장미로 교통 대란이 발생했으며, 관광 업계는 물론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역대급 태풍 시즌이 예고된 일본

올여름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이 예상 밖의 변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민간 기상업체 웨더뉴스는 올해 일본에 최대 28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치고, 그중 최대 14개가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는 평년 상륙 횟수인 3개 미만을 훌씬 넘어서는 수치이며, 2004년에 기록된 역대 최다인 10개마저 뛰어넘는 초유의 시나리오입니다.

이미 6월 초에는 제6호 태풍 장미가 와카야마현을 강타하며 극심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당시 최고 수준인 5단계 홍수 비상경보가 발령되었고, 국내선 항공 524편이 결항되며 신칸센과 철도 운행이 중단되었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152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으며,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478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엘니뇨와 뜨거워진 바다가 키운 위협

이례적으로 많은 태풍이 일본을 향하는 데는 복합적인 기상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국립대학교의 히로노리 후데야스 교수는 6월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 수가 월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강력한 엘니뇨 현상과 함께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으로 높아지면서 태풍에 더 많은 에너지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후데야스 교수는 이러한 기상 이변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가 북쪽으로 휘어 일본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풍이 아시아 대륙을 스치는 대신 일본 열도를 관통하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지구 온난화로 태풍의 세력과 이동 거리가 늘어나면서 파괴력이 배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관광객 급증 속 재난 대응의 두 얼굴

태풍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일본 관광 및 교통 업계는 초비상 상태입니다. 최근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이 이미 숙박과 교통편을 포화시킨 상태여서, 태풍으로 운행이 멈출 경우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지 못하고 고립되는 등 업계 전반의 대란이 우려됩니다. 여행 마케팅 분석가 애슐리 하비는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본 정부의 재난 대응 체계는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철도 회사들이 운행 중단 계획을 사전에 공지하고, 새로운 경보 및 대피 체계가 도입되어 여행객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죠. 태풍의 빈도와 강도는 예측 불허의 영역이지만, 정보 공개와 대피 시스템은 예측 가능한 안전망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1959년 태풍 베라로 5,000명 이상이 희생된 역사를 되새기면, 자연재난 앞에서 인프라의 한계를 경계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올해 일본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유연한 일정 변경을 염두에 두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