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주가 10% 급락…실적 발표 앞두고 AI 메모리 호황 논란 격화

SK마C
36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4일 오전 3:17

발행: 2026년 6월 24일 오전 3:17

요약 생성중...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AI 고점론과 연준 긴축 우려로 10% 급락했습니다. 임박한 실적 발표에서 매출 전망치 380억 달러 충족 여부가 AI 메모리 호황 지속성을 가늠할 핵심 기준으로 꼽히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및 8월 SK하이닉스 미국 상장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실적 발표 앞둔 마이크론, 시장 불안에 10% 급락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하루 만에 10% 급락하며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은 AI 산업의 성장세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이른바 AI 고점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겹쳐진 결과인데요. 특히 임박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민감한 시점이라 시장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80억 달러가 기준점, AI 메모리 호황의 가늠자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매출 전망치입니다. 시장에서는 380억 달러를 하한선으로 보고 있으며, 주요 투자은행들은 380억에서 420억 달러 사이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점을 웃돌면 AI 메모리 호황이 이어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미달할 경우 정점론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마이크론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상당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1년 전 798억 달러에서 최근 1,087억 달러로 36%나 상향되었고, 골드만삭스는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488억 달러라는 낙관적인 분기 전망까지 내놓은 상황입니다. 반대로 이 정도로 커진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주가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브로드컴의 전망치 미달이 반도체 업종 전체의 급락으로 번진 사례가 있어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죠.

국내 증권가는 조심스러운 낙관론

이번 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센서스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오는 8월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 마이크론의 가이던스가 상장 시점의 기업 가치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실적 흔들림이 국내 메모리 대장주들의 장기 전망을 뒤흔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사가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근본적인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이번 주가 급락이 단순한 이익 실현인지 아니면 새로운 하락 국면의 시작인지는 실적 발표 이후에나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