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과 이재용·최태원 회동, AI 반도체 협력과 재계 글로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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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5일 오후 4:17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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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8일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갈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HBM과 AI 가속기 공급망을 논의합니다. 추석 연휴에도 재계 총수들은 해외에서 글로벌 경영에 나서고, 삼성전자는 유럽 미스트랄 AI 투자와 반도체 특화 AI 공동 개발을 추진합니다. 미중 기술 경쟁 격화 속 한국 반도체 기업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AI 반도체 외교의 최전선

지난 24일 워싱턴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번엔 한국 재계 총수들을 만납니다. 황은 당시 헤드테이블에서 미중 AI 협상을 직접 지켜보며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 시장 접근성 판세를 확인했는데요. 오는 28일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갈라에서 밴 플리트상을 받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HBM 및 AI 가속기 공급망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대중 첨단 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은 물론 HBM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미칩니다. 지난 7월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황과 최 회장이 AI 인프라와 피지컬 AI 협력을 논의했던 만큼, 이번 만남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추석 연휴도 반납한 재계 총수들

사실 이번 추석 연휴, 한국 재계 총수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바쁜 일정을 보냅니다. 이재용 회장은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인들을 격려한 뒤 폴란드 매장과 공장, 말레이시아 삼성SDI 1공장을 방문합니다. 이후 뉴욕 갈라에 이어 런던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 참여해 한국 문화유산을 세계 무대에 알릴 예정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에 동행해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현지 제조 현장을 점검합니다. 반대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 동안 국내에 머물며 2024년 실적 목표와 내년 사업 방향을 점검합니다.

삼성의 유럽 AI 투자와 향후 전망

삼성전자는 유럽 AI 기업 미스트랄 AI에 시리즈 D 투자를 주도하며 반도체 기술과 미스트랄 AI의 고효율 모델을 결합한 반도체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될수록 한국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맡을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번 뉴욕 회동에서 구체적인 의제와 협력 내용이 확정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다만 미중 기술 경쟁이 격화될수록 한국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AI 생태계 역할과 협력 관계는 더욱 집중 조명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