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첫 대면 김건희-명태균…여론조사 대가 논란과 샤넬백 증언

J한연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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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3일 오전 1:18

발행: 2025년 10월 22일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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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3년 4개월 만에 법정에서 첫 대면했다. 명 씨는 여론조사 제공이 공천 대가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감정을 드러냈고, 샤넬 매장 직원은 김 여사 목소리와 유사한 여성이 통화했다고 증언했다. 재판은 감정적 대립과 법리적 다툼이 교차하는 가운데, 증언의 신빙성과 증거 채택 여부가 향후 판결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법정에서 펼쳐진 첫 대면

3년 4개월 만에 법정에서 마주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만남은 여느 재판과는 다른 긴장감으로 시작됐습니다. 명태균 씨는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김 여사를 향해 "나를 구속시킨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김 여사는 이에 별다른 반응 없이 대부분 고개를 숙인 채 증언을 경청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런 모습은 재판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명태균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총 14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것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대가라는 검찰의 주장은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해 윤 전 대통령 당선을 돕고 싶었다"며 자신의 행동이 순수한 정치적 지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엇갈리는 증언과 해석

재판장에서 명태균 씨는 "김건희 씨는 선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말을 들은 김 여사가 고개를 끄덕인 모습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김 여사가 명 씨의 다른 증언을 들을 때는 시선을 피하거나 침묵을 지키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런 상반된 반응은 재판 진행에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샤넬 매장 직원의 증언도 주목받았습니다. 유경옥 전 행정관이 샤넬백을 교환하던 당시, 통화 상대방의 걸걸한 여성 목소리가 김 여사와 유사하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직원은 "10년 경력으로 수많은 고객을 만나봤지만 그날의 상황이 특별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증언은 김 여사가 명백히 개인적 사안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감정적 대립과 법리적 다툼

재판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명태균 씨는 검찰 수사가 "한 가정을 도륙했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는 고성을 지르며 억울함을 호소하다 재판부의 제지를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특히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보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샤넬 매장 직원의 증언에 대해 "3년 전의 특정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이 합리적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특검팀은 이 증언이 김 여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뚜렷한 가운데, 재판부의 증거 채택 여부가 향후 판결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향후 재판 전망과 쟁점

이번 3차 공판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 대화 내용과 상황이 추가로 제출됐습니다. 명태균 씨가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는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배경이나, 강혜경 씨의 증언에 대한 해석 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재판은 단순히 법리적 쟁점을 넘어 정치적 파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의 증언이 어디까지 신빙성을 인정받을지, 샤넬 매장 직원의 증언이 어떻게 평가받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입니다. 모든 증언과 증거들이 법정에서 어떻게 평가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