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흩어진 유해...추가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 살해 사건의 수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정창성의 진술과 차량 이동 동선을 따라 대구 팔공산 일대에서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추가로 수습했는데요. 이로써 경산 야산과 경주 불국사, 경기 군포에 이어 팔공산까지 유기 장소가 늘어났습니다.
당연히 시신 수습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은 살인 직후 시신을 훼손해 여러 지역에 나눠 버렸고, 일부는 쓰레기장에 갖다 버린 뒤 소각장으로 옮겨져 소각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수습되지 않은 유해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엽기적인 범행 수법 탓에 수사는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범행 은폐를 위한 치밀한 행적
이번 사건에서 주목되는 건 범행 이후 정창성의 움직임입니다. 그는 살인 직후 피해자의 옷을 갈아입고 거리를 배회했으며, 여장을 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여자친구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허위 실종신고를 하면서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런 접근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2023년 10월, 정은 같은 대학에서 수업을 듣던 다른 중국인 여학생에게 접근해 호감을 고백했습니다. 거절당한 뒤에도 밥과 선물을 제안하며 연락을 지속했고, '교수님이 더 챙겨줄 것'이라는 등의 메시지로 압박했는데요. 당시 대학은 구두 경고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지위를 남용한 전형적인 스토킹 범죄로 보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와 남은 과제들
경찰은 정창성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초기에는 검사를 거부했으나 이후 입장을 번복해 응했는데요. 결과는 이번 주 중에 나올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범행 동기와 심리 상태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정의 신상정보 공개도 결정했습니다. 범죄의 잔인성과 증거, 공공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인데요. 현재 남은 유해 수색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규명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추가로 확보된 증거와 진술을 정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며, 재판에서 어떤 양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