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거리 뒤 뜨거운 광장... 멕시코 열기 속 홍명보호의 다음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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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5일 오전 6:02

발행: 2026년 6월 15일 오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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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의 뜨거운 축구 열기가 거리를 뒤덮고 있습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은 체코전 승리 후 휴식을 취하고 15일부터 멕시코전 준비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6월 19일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은 승점 동률인 양 팀의 A조 1위 탈환을 결정할 중대한 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거리가 텅 비는 날, 멕시코의 축구는 삶의 중심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과 함께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뜨거운 축구 열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남아공의 경기가 열리던 지난 12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거리는 유동 인구와 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적막에 휩싸였는데요. 시민들은 경기장은 물론 식당과 가정으로 모여들어 순간적으로 거리가 텅 비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든 팬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고, 과달라하라 리베라시온 광장의 팬 페스티벌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멕시코 팬들에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삶의 최우선 순위이자 거대한 축제인 셈입니다. 현지 팬 마르코는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축구는 언제나 첫 번째"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죠.

빗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홍명보호의 준비

당연히 이런 열기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대한민국 대표팀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뒤 하루의 휴식을 취하고 15일부터 멕시코 현지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코치진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대회 기간을 고려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훈련은 가벼운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코디네이션 훈련과 론도, 슈팅 게임 등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이후 멕시코를 겨냥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체코전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은 홍명보호에게 큰 자신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부상 중인 배준호와 김태현은 사이클 훈련으로 근력을 유지했으며, 특히 김태현의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A조 1위 탈환을 건 6월 19일의 승부

이제 모든 시선은 오는 19일로 모아집니다. 한국은 이날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현재 한국과 멕시코는 모두 승점 3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한국이 A조 2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A조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므로 양 팀 모두에게 결코 내줄 수 없는 한 판입니다.

사실 멕시코 팬들은 한국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도 많은 멕시코 팬이 운집해 "꼬레아"를 외쳤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의 상징인 멕시칸 웨이브까지 선보였죠. 하지만 19일 맞대결에서는 당연히 개최국의 열광적인 응원이 한국을 향하지 않을 것입니다. 홍명보호가 멕시코의 뜨거운 분위기와 강한 자신감을 꺾고 A조 1위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