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국방 드론 기술전, K드론 잇단 추락과 한화 모하비 성공

경동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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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7일 오전 2:17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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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6일 포천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KAI 고속제트 무인기 등 국산 드론이 잇따라 추락했습니다. 국방부는 주파수 간섭을 원인으로 조사 중이며, 반복된 실패에 국회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반면 한화의 모하비 STOL은 좁은 전차 기동로에서 이착륙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해외 관계자 앞에 드러난 기술적 한계

2026년 9월 16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 국산 무인기들이 잇따라 추락했습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 해외 방산 관계자를 포함해 1,500여 명에서 2,200여 명이 참석한 공개 시연이었기에 파장은 더 컸습니다. KAI의 중형급 AI 고속제트 무인기는 이륙 직후 추락했고, 예비 기체까지 제어 불능으로 다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공대공 요격드론과 공대지 유도로켓드론, 군집 회전익 드론 등도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습니다. 민간 드론 5대가 실패한 반면 군용 드론 3대는 모두 성공해 기술 격차를 드러냈습니다.

주파수 간섭인가, 기술 결함인가

국방부와 방산업계는 행사장에 인파가 몰리며 발생한 주파수 간섭을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전 연습에서는 이상이 없었다는 점도 이 주장에 힘을 싣습니다. 반대로 북한의 전파 방해 가능성은 일부 드론이 정상 비행한 점을 고려할 때 낮게 평가됩니다. 다만 지난달 해군 마라도함에서 자폭드론 2대가 이륙 직후 바다로 추락한 사고는 발사관 여닫이문 결함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복되는 시연 실패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국산 드론의 신뢰성을 검증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정부가 내세운 드론 전력 수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화 모하비가 보여준 다른 가능성

같은 행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너럴 아토믹스와 공동 개발한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은 성공적인 시연을 펼쳤습니다. 폭이 좁은 전차 기동로에 착륙한 뒤 다시 이륙해 복귀했고, 100미터에서 300미터의 짧은 거리에서도 운용 가능한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최대 1톤의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산악 지형이 많은 한국에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한화는 양산 단계에서 국내 생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오는 21일 창원에서 산학연 협약식을 열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실패를 더 나은 기술 개발의 과정으로 규정하고 주파수 혼선 해소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