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22주 연속 하락…휘발유 1,856원대, 정부 최고가격 동결

IK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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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7일 오후 6:04

발행: 2026년 10월 17일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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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22주 연속 하락하며 1,8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서울이 가장 높고 대구가 가장 낮았으며, 정부는 11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습니다. 중동 정세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2~3주 뒤 국내 가격에 상승 압력이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2주째 내리막, 1,800원대 안착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856.6원으로 전주보다 0.9원 내렸습니다. 경유는 1,842.8원으로 0.5원 하락했죠. 두 유종 모두 1,800원대에 머무르며 소비자 부담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흐름입니다.

지역별 편차도 뚜렷합니다. 서울이 1,902.5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829.9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1,859.6원으로 최고가, 알뜰주유소가 1,846.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은 1,838.3원으로 전주보다 1.2원 내렸습니다. 같은 기름이라도 어디서 넣느냐에 따라 체감 가격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국제유가와 2~3주 시차

이번 하락세는 지난 국제유가 흐름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이 2~3주 늦게 반영되는 구조인데요. 최근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악화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공격이 늘고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두바이유는 배럴당 108.6달러로 0.5달러 올랐고, 경유는 171.2달러로 1.1달러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국제 휘발유는 138.5달러로 7.8달러 내리며 유종별로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문제는 이 상승분이 2~3주 뒤 국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의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국제 정세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정부, 최고가격 동결

정부는 10월 17일부터 4주간 적용되는 11차 석유 최고가격을 10차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입니다. 중동 긴장 속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민 물가 부담과 석유 수급 상황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실제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둔화됐지만 석유류 물가는 전년 대비 14.8% 올랐습니다. 9월 휘발유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늘었으나 경유는 9.0% 줄었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누적 판매량은 휘발유 1.7%, 경유 7.6% 감소했습니다.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국제 정세와 정책 변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