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대신 탄천 꺼낸 서울시...장관·시장 회동 접점은

경동Y뉴
34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6일 오전 10:33

발행: 2026년 8월 25일 오후 2:17

요약 생성중...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두고 2차 회동을 가졌습니다. 정부는 용산공원 일부 활용을, 서울시는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부지 활용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탄천 부지는 면적이 더 넓지만 시설 이전 문제로 공급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산공원 대신 탄천을 꺼내 든 서울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주택 공급을 두고 엿새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정부는 용산공원 일부를 청년 임대주택 공급지로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에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단 1cm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양측의 목표는 서울 도심 주택 확보로 같지만, 해법을 두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120년 만에 돌아온 녹지를 둘러싼 공방

용산공원은 120년간 외세가 주둔했던 땅이 돌아온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녹지입니다. 용산구청장과 승효상 건축가 등은 이곳을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환경부 평가에서도 부지 전체가 보호가 필요한 2등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어린이정원과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이 이미 훼손된 상태라며 제한적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캠프킴 등 주변 산재 부지 활용에는 양측 모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일부 접점은 열려 있습니다.

대체 부지의 실효성은 통할까

서울시가 제시한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는 39만 3천 제곱미터로, 용산 어린이정원보다 약 9만 제곱미터 더 넓습니다. 이곳에 최대 1만 3천 호를 공급하고 첨단산업 연구개발 단지를 함께 조성하면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구상인데요. 오 시장은 지하철 대청역 인근이라 교통과 자연환경이 우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혐오시설인 기존 시설을 옮기는 문제를 풀어야 해서 실제 주택 공급까지는 약 10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한편 정부는 신속한 공급을 목표로 용산공원 활용을 계속 요청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될 신규택지에서 서울 그린벨트와 용산공원이 제외될 예정입니다. 결국 주택 공급의 속도와 도심 녹지 보존 사이에서 양측이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관련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