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장품 공장서 16시간 만에 진화
2026년 9월 23일 오후 9시 45분쯤 인천 검단구 오류동의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소방당국은 2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초기 소방관 96명과 장비 52대를 투입했습니다. 불길이 커지자 최대 189명과 100대까지 동원됐는데요.
주불은 24일 0시 49분쯤 잡혔고, 완전 진화는 24일 오후 1시 49분에 이뤄졌습니다. 화재 발생부터 16시간 만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4개 동이 전소되고 2개 동이 부분 손상되는 등 인근 공장 6개 동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검은 연기 서울 서남권까지
검은 연기와 탄 냄새는 바람을 타고 서울 서남권까지 퍼졌습니다. 관악구와 강서구 등에서 119 신고가 잇따르자 서울시는 24일 0시 25분쯤 재난문자를 보내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하라고 안내했는데요. 검단구도 사고 지점에서 멀리 이동하고 차량을 우회하라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초 신고자 진술에서는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연휴 첫날 잇따른 화재와 사고
같은 날 연휴 첫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도 화재와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마곡동 옥탑방에서는 새벽 3시 20분쯤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홀로 거주하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 고양시 북한산 사찰에서도 불이 나 1시간 50분 만에 꺼졌고 숙소와 창고가 탔습니다. 인천 서구 가좌동 다세대주택에서도 불이 나 40대 남성이 화상을 입고 60대 여성이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남 보성군 국도에서는 연쇄 추돌로 50대 운전자가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는 화물차 전복으로 통행이 정체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