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0도 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가축 폐사 속출...열대야까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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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일 오후 2:32

발행: 2026년 8월 1일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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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충북 지역에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5월 중순부터 누적 환자는 81명, 가축은 3만 2천여 마리가 폐사했으며 청주 등지에서는 열대야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분간 최고 36도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라 보건 당국은 야외활동 자제와 무더위쉼터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폭염 속 충북의 위태로운 여름

2026년 8월, 충청북도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0도를 훌씬 넘는 뜨거운 열기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도민들의 건강과 지역 축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데요. 5월 중순부터 누적된 온열질환자는 81명에 달하고, 가축 폐사는 3만 2천여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단순한 여름 더위를 넘어선 재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폭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5월 중반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체력적 한계가 누적된 취약계층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열탈진 환자가 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과 열경련 등 다양한 온열질환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주 지역에서 29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별 대응 강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사람과 가축을 덮친 이중고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사람들에게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30일 하루에만 닭 7천여 마리와 돼지 17마리가 뜨거운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습니다. 누적으로 보면 닭이 3만 마리를 넘게 죽었고, 오리와 돼지까지 포함하면 총 3만 2천여 마리에 달합니다. 축산 당국은 닭과 오리의 밀집 사육 환경과 돼지의 낮은 체온조절 능력이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북 전역은 폭염경보와 주의보 속에서 열대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주는 밤사이 최저 기온이 27.2도까지 오르는 열대야를 기록했고, 충주와 증평 역시 25.1도를 보이며 밤잠을 이루기 어려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양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피서와 휴식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기상 상황은 당장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청주 동·서부에는 폭염경보가, 그 외 도내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토요일 낮 동안 최고 기온이 33도에서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당분간 폭염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계속해서 필요합니다.

보건 당국은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무더위쉼터나 냉방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119에 신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